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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수첩] 아버지 생신

문상수 기자 | 기사입력 2021/07/07 [10:10]

[기자수첩] 아버지 생신

문상수 기자 | 입력 : 2021/07/07 [10:10]

▲ 문상수 기자     

[JM저널=문상수 기자] 어느 가족이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.

엄마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,

큰 아들은 집안 청소, 딸은 집을 멋지게 장식하고

작은 아들은 카드를 그리기로 했다.


드디어 생일날 아침, 아버지가 도착하자

엄마와 아이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.
그런데 뜻밖에도 아버지는 점심 때 돌아왔다.
 
부엌에 가서 아내에게 물 좀 달라고 했다.
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엄마가 말했다.
"나 지금 바쁘니까 직접 따라 드실래요?"
 
거실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큰아들에게 부탁했다.
"아버지 실내화 좀 갖다주렴?"
 
그러나 큰아들l 대답했다.
"저 지금 바쁜데 아버지가 갖다 신으세요."
아버지는 할 수 없이 그렇게 했다.
 
아버지가 집안 여기저기를 장식하고 있는 딸에게 말했다.
"담당의사에게 전화 좀 해서 아버지가 평소에 먹던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해주렴"
 
딸이 대답했다.
"저 지금 바쁘니까 아버지가 직접 하세요"
 
아버지는 힘없이 "그러지"하고 말하고는 이층 침실로 올라갔다.
 
그 때 작은 아들이 자기 방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.
"뭐하니?"하고 아버지가 물었다.
 
작은 아들은
"아무 것도 안 해요. 근데 아버지, 저 혼자 있고 싶으니까 문 좀 닫고 나가 주실래요?" 한다.
 
아버지는 침대에 가서 누웠다.
드디어 저녁때가 되어 파티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.
침실에 들어와 아버지를 깨웠다.
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.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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